GA업계에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경영인 도입이 GA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판매전문회사 도약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글로벌금융판매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공동대표체제 운영에서 전문경영인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GA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운 건 글로벌금융판매가 최초다.
글로벌금융판매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회 멤버 중에서 공동대표 2명을 선출하고 전문경영인 1명과 함께 세명 대표가 이끌어왔다가 최근 공동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향후 방향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총괄대표는 영업 부문에 집중하고 김종선 대표가 단독대표로 회사 경영 등 전반사항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3월까지는 이건, 김민규 공동대표와 김종선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4월부터는 김종선 대표가 글로벌금융판매를 단독 대표이사로 이끌게 된다. 김종선 대표 임기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이다.
글로벌금융판매는 "김종선 대표가 지난 2년간 공동대표로 재임중 39인 대표의 결속력 강화에 힘써왔으며 탁월할 조직 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상당 수 끌어올렸다는 평가받았다"라며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한 글로벌금융판매는 앞으로 한쪽으로 치우침 없는 경영전략이 가능해졌으며,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현안문제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선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해상 기획실장, 개인보험부문장, 인사총무지원부문장, 준법감시인을 역임한 후 2020년 4월부터 글로벌금융판매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했다.
업계에서는 GA에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두고 GA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내부통제 등 GA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인카금융서비스 등 상장 GA가 나오고 이미 판매 실적에서 원수사를 앞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GA업계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이 GA에 오면서 내부통제가 강화되고 실적 부분에서도 성과가 나타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그동안 문제가 됐던 불완전판매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가게 되면 GA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종선 대표는 “임기동안 39인의 대표의 아교 역할에 충실하며 본사와 현장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것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